JTBC 보도, 하이트진로도 경유 성분 검출 인정
그러나 “생산이 아닌 보관이나 유통 과정 문제 가능성”
2013년에도 참이슬 경유 검출 논란 있어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에서 석유 냄새가 강하게 나서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된 상태이며, 하이트진로 측은 실제 소주병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 측은 ‘생산이 아닌 보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생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 검출 논란은 2013년에도 있었다.
지난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소주를 시켜 마셨는데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 손님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이 식당으로 들어온 소주 수십 병에서 같은 냄새가 났는데, 실제로 경유 성분이 검출 된 것. 해당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었다.
항의를 받고 식당으로 찾아온 하이트진로 직원도 해당 제품을 보고 경유 냄새가 나는 걸 인정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문제가 된 소주를 회수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치료를 지원하겠다 약속했다고 JTBC는 전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지도 않고 신고도 안했다는 것.
결국 식당 주인이 직접 식약처에 신고를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문제가 된 소주병에서 실제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이 아닌 보관이나 유통과정에서 생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JTBC 측에 해명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경유 소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도 참이슬에서 경유 검출 논란이 있었지만 하이트진로 측은 “경유가 혼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심지어 경찰에 조속한 원인 규명을 해달라며 탄원서까지 제출하기도 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인터넷과 SNS 등에는 ‘식약처 빨리 제조공장 조사하고 전제품 회수하고 판매금지 해라’, ‘소주에서 경유를 생산해냈는데 왜 유통 보관 과정에서 그랬다고 얘길하지’ 등 수백 개의 댓글들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