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로 유명한 코리아테크, 가회동에 한옥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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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리파 등 브랜드 플래그십으로 활용, 올해 완공 예정
가희로 큰 인기 끌었지만 경쟁자 많아지고 신제품 부재해 매출 마이너스 성장

 

배우 김고은을 모델로 뷰티 멀티밤스틱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코리아테크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한옥을 신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테크는 이 한옥을 가희 등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3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뷰티 멀티밤스틱 가희로 유명한 코리아테크는 현재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한옥을 신축 중이다. 코리아테크는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입했다.

공사는 2023년 1월에 시작해 이달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완공은 조금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며 연면적은 709.18제곱미터(약 214평)이다.

코리아테크는 해당 부동산을 2018년 56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코리아테크는 2023년 하나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의 대출을 받아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리아테크 관계자는 “가회동에 한옥을 지어 코리아테크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들을 알리는 플래그십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희로 유명한 코리아테크가 서울 가회동에 한옥을 신축하고 있다./사진=남다른디테일

코리아테크는 가희 브랜드 이외에도 이영애를 모델로 뷰티 디바이스 리파를 전개하고 있으며 페이셜 피트니스라는 컨셉의 파오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다.

코리아테크에서 가장 큰 히트를 쳤던 브랜드는 2020년 출시한 뷰티 멀티밤스틱 가희였다. 스킨케어를 립밤처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배우 김고은을 모델로 기용한 것도 큰 효과를 봤다.

실제 2020년 139억원이었던 코리아테크의 매출액은 2021년 2513억원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9억원 적자에서 45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멀티밤스틱을 내는 브랜드들도 많아졌고 심지어 글로벌 브랜드 키엘까지 멀티밤스틱을 내며 가희의 인기가 식기 시작했다. 가희에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 영향으로 2022년 코리아테크의 매출액은 1943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1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23년 역시 매출액은 94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희의 멀티밤스틱이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쏟아지면서 코리아테크가 타격을 입었고 거기에 키엘까지 멀티밤스틱을 내는 등 경쟁이 치열해졌다”라며 “가희에서 신상품을 내지 못한 것도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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