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호 매장, 백화점 내 첫 입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인텔리젠시아’가 오픈한다. 인텔리젠시아는 올해 서울 종로 서촌에 글로벌 1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인텔리젠시아가 미국 이외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인텔리젠시아의 백화점 진출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커피 매장에 원두를 공급한 적이 있으나 간판을 걸고 오픈하는 건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처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본점 지하 식품관에 있는 남양유업에서 운영하는 일치프리아니 레스토랑은 이달 말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자리에 인텔리젠시아가 오픈 예정이다. 인텔리젠시아가 국내 2호점으로 신세계 본점을 선택한 것이다.
인텔리젠시아는 1995년 더그젤과 에밀리 멘지가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한 브랜드로 최상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중남미,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커피콩을 수급해 직접 제품을 검수하고 로스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장 수도 크게 확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에서만 12개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촌에 오픈한 인텔리젠시아는 글로벌 1호 매장이다.
인텔리젠시아를 국내에 들여온 것은 MH파트너스다. 이미 국내에서 인텔리젠시아 상품의 국내 독점 수입과 유통 권리를 가지고 있던 MH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장 오픈을 위한 새 계약을 체결했다.
MH파트너스의 대표는 1969년생 권현일 대표이사이며 69년생 박성훈, 68년생 전혜민 등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인텔리젠시아를 국내 독점 수입을 하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권 대표는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텔리젠시아 입점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