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유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과천 ‘래미안슈르’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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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15>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에서 약 34년을 근무했다. 100년의 하이트진로 역사의 3분의 1을 함께 한 것이다.

1962년생인 김 대표 개인에 있어서도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하이트진로에서 보냈다.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온 김 대표는 1989년 당시 하이트맥주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하이트맥주 임원이 됐고 2011년에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약 13년을 하이트진로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 하이트진로음료 기타비상무이사, 하이트진로산업 사내이사, 블루헤런 사내이사, 진로소주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켈리라는 맥주를 내놓고 맥주 시장 1위를 목표로 내세웠으나 아쉽게도 그 목표를 실현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김 대표는 최근 편법 승계를 위해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과 함께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박 사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김 대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 받았다.

그렇다면 하이트진로에서 13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 대표가 사는 곳은 어디일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기도 과천의 래미안슈르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래미안슈르는 2008년 완공된 3143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과천에서도 대장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과천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래미안슈르에서만 동과 호수를 바꿔 이사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4년 현재 살고 있는 래미안슈르의 한 호실을 8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기준 이 호실의 공시가격은 9억2400만원이다.

그러나 같은 평수의 매매 호가는 18억~20억원 사이에 올라와 있다. 실거래 가격도 15억~18억원 사이에 거래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아파트 한 채를 10년간 보유하며 현재까지 약 1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하이트진로 홍보팀은 “김인규 대표가 과천에 살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정확한 것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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