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14>
지난 2월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롯데물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69년생인 장 대표이사는 롯데물산 설립 이후 첫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다.
롯데물산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이다. 주요주주는 롯데홀딩스(60.10%), L제3투자회사, 호텔롯데, 신동빈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다. 과거 롯데 형제의 난이 있었을 때 잘 알려졌듯이 롯데홀딩스는 제과회사 롯데를 포함한 일본 산하 기업을 관리하는 일본의 지주회사이다.
장 대표는 미국 국적자이다. 그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나서 미국 국적을 가지게 됐는지 아니면 학업이나 이민 등 성장기를 통해 미국 국적을 가지게 됐는지 등은 알 수 없다.
장 대표는 미국 보스턴 WIT(Wentworth Institute of Technology·웬트워스 공대)에서 건축학 학사,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부동산 개발 석사를 취득한 뒤 JLL(존스랑라살) 뉴욕지사 GM(General Manger), 라살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JLL코리아 자산관리 부서장을 거쳐 JLL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JLL이 한국법인 최초로 임명한 첫 한국계 인사로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롯데물산 측은 전했다.
롯데물산 측은 장 대표에 대해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 코리아 출신으로 23년간 국내외 부동산 거래·투자·자산운용·자산관리·건축·개발 등 다방면의 부동산 전문 업무를 폭넓게 경험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로 롯데물산의 첫 외부 대표이사로 영입된 장 대표는 한국에서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여의도 더샵 아일랜드파크에 살고 있다. 2007년 완공된 더샵 아일랜드파크는 여의도공원이 바로 옆에 있는 숲세권을 자랑한다.
다만 이곳은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다. 3개동 528세대 모두 오피스텔이다. 장 대표는 계약면적 206.34제곱미터(약 62평)에 살고 있으나 오피스텔이라 전용률이 59%라 전용면적 121.63제곱미터(약 36평)에서 살고 있다. 방3개와 욕실 2개인 곳에 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장 대표가 살고 있는 곳의 매매가는 16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월세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4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심지어 장 대표는 이 곳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 대표가 살고 있는 호실을 확인해 봤을 때 전세권 설정 같은 것도 되어 있지 않다. 그가 언제부터 이 곳에서 지내고 있는지 등도 파악되지 않는다.
장 대표는 JLL코리아가 여의도 IFC에 있어, 여의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JLL코리아 재직 시절부터 더샵 아일랜드파크에 살았다.
장 대표가 미국 시민권자여서 월세로 사는 것인지, 미국 등 다른 곳에 부동산이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롯데물산 측은 “장 대표가 어디에 사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