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디’S VIEW] 한화의 3형제, 능력보다 나눠먹기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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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의 계열사 나누기
유통과 호텔 맡은 김동선 부사장 맡은 이후, 갤러리아와 플라자호텔 잡음 끊이지 않아

 

국내 재계 순위 7위의 대기업 한화그룹의 승계 작업이 분주한 모습이다. 잘 알려져 있듯 일흔이 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동관, 동원, 동선 세 아들이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에너지, 화학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을, 셋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유통과 로봇 부문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셋째인 김동선 부사장에게 유통만 맡겼는데 규모가 너무 작아서 로봇을 떼어 줬다는 말도 나왔다.

한화가 지속 추진하고 있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등 사업 재편도 궁극적으로는 이 삼형제의 ‘나눠먹기’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그런데 이들이 한화그룹 계열사들을 나눠먹기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능력 검증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특히 한화그룹 셋째인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맡은 이후, 이 회사들은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규모는 작지만 명품 브랜드들의 안테나 매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지만 강한 백화점’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작은 백화점 정도로 인식된다. 명품 브랜드들과의 갈등으로 최근 샤넬이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문을 닫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에 있는 루이비통도 이곳에서 철수하고 대전신세계로 갈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전국 점포들은 모두 역신장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촌인 한남동 나인원한남에 진출했던 갤러리아의 ‘고메이 494 한남’도 임대 권한을 잃고 위탁운영으로 변경됐다. 한화갤러리아가 이곳에서 영업을 잘 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더 플라자호텔에서는 수개월 째 직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좋은 위치에 문을 닫은 레스토랑들이 많다는 점이다. 1년 이상 공실인 곳도 있다.

지하 공간에 있는 팝업스토어 공간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좋았던 호텔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볼 때마다 안타깝다.

김 부사장이 한화의 유통과 호텔을 맡은 이후 ‘옛날의 갤러리아와 플라자호텔이 아니다”라는 말이 지속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오너 아들이 아니었으면 옛날에 집에 갔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 부사장이 유통과 호텔 등에 어떤 경력과 경험이 있기에 이 분야를 맡겼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 부사장은 무엇을 과시하고 싶은지 CES와 다보스포럼에는 모습을 비추고 있다.

한 기업이 소유한 호텔과 백화점 등은 오너 개인의 소유에 앞서 소액 주주들의 것일 수 있으며 수많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식사를 한, 추억이 깃든 장소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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