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바지 정장에 은색 브로치로 포인트
2020, 2022년에도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 입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1일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해 “시장 환경에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로 13년째 주주총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호텔신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팩데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가 되겠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경제 회복 지연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여행 업계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호텔신라는 지난 50년 동안 수없이 이어진 위기를 극복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서비스 유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들에게 최고의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재계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이 사장은 이날 흰색 재킷과 바지 정장 차림의 패션을 선보였다. 과거 블랙 정장을 주로 입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이 사장이 입은 정장 패션 브랜드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이다. 이 사장은 과거 2020년, 2022년 주주총회에서도 알렉산더 맥퀸의 옷을 입었다.
이 사장은 흰색의 재킷에 은색의 큰 브로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이 옷은 알렉산더 맥퀸의 24SS 컬렉션으로 400여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린 알렉산더 맥퀸은 패션계의 극과 극을 오가며 천재성을 인정받은 듯 했지만, 2010년 40세의 나이에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