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의 두 번째 해외 진출, 장선윤 미주 브랜드 부문장 맡은 이후 첫 선보이는 호텔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이 오는 4월 미국 시카고에 오픈한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이은 L7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현재 L7시카고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상태다. 특히 L7시카고가 주목을 끄는 건 롯데그룹 오너 일가인 장선윤 호텔롯데 미주브랜드 부문장(전무)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다음달 L7시카고 바이 롯데(L7 CHICAGO BY LOTTE)를 공식 오픈한다. 오픈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호텔은 지난 2022년 미국 시카고에 있는 IHG계열의 킴튼 호텔 모나코를 인수하고 L7으로 변경하기 위해 리뉴얼 작업을 해왔다. 현재도 이 호텔은 킴튼 호텔로 영업을 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최근 L7시카고의 공식 홈페이지(www.l7chicago.com)를 오픈해 L7시카고의 정체성을 알렸다. 아직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연동은 되지 않는다. 예약창도 열리지 않았다.

L7시카고 홈페이지 메인에는 ‘데뷔 2024년 4월(DEBUTING APRIL 2024)’이라고 알리며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으려 노력했다.

L7시카고는 “우리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환영한다”라며 “계획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꿈꾸는 사람들과 행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써놨다.

객실에 대해서는 “붙박이 창문 좌석에서 멋진 강 전망을 볼 수 있는 많은 객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L7시카고에는 퍼릴라(PERILLA)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 하우스라는 한식 레스토랑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레스토랑은 시카고의 한식 레스토랑 퍼릴라를 운영하는 한인 2세 셰프들과 협업해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7시카고가 관심을 끄는 건 고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장선윤 호텔롯데 미주브랜드 부문장(전무)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 그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딸이기도 하다.

장 부문장은 롯데호텔 뉴욕팰리스호텔 임원에서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롯데호텔 미주브랜드 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장 부문장의 역할이 뉴욕팰리스호텔 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롯데호텔 브랜드로 확장한 것이다.

호텔롯데는 미국 법인 롯데호텔홀딩스USA를 통해 미국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롯데호텔은 뉴욕팰리스 뿐 아니라 ‘롯데호텔 시애틀’도 오픈했고 L7시카고는 미국의 3번째 호텔이다.

L7시카고는 그가 미주브랜드 부문장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텔인 셈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L7시카고 홈페이지는 홍보용으로 만들어 올려놓은 것이며, 아직 오픈 전이라 공식 홈페이지와 연동 되어있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