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플래그십 이어 신당동 사옥도 공사중, 직원 사옥 용도 사용 예정
IPO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추진
국내외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사옥을 신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 등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마르디 메크르디는 최근 몇 년 사이 서울 한남동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했다. 매년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마르디 메크르디는 한남동 한강진역 인근에 마르디 메크르디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거의 완공 단계이다. 신당동 사옥은 늘어난 직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9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마르디 메크르디 브랜드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의 신축 건물을 올리고 있다.
주용도는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주택으로 명시돼 있다. 완공은 올해 3월로 되어 있어나 좀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동산의 이전 주인은 같은 패션업을 하는 렉스걸앤스쿠터였으나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인수했다. 완공 후 잔금을 내기로 하여 등기부등본상 소유주는 아직 렉스걸앤스쿠터이다. 매입가도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4차선 대로변에 있고 버티고개역 바로 인근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시작 역시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스피스스튜디오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직원들도 100여명으로 늘어나 여기저기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사옥을 신당동에 짓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한강진역 인근에 건물을 매입해 마르디 메크르디의 아이텐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튜디오도 건설 중이다. 그 외에도 한남동 제일기획 인근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2018년 부부인 박화목과 이수현이 런칭한 브랜드이다. 박화목 대표는 그래픽 디자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렌치 감성의 마르디 메크르디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어필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마르디 플라워’라고 하는 프린트 장식이 큰 인기를 끌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때 필수로 쇼핑하는 품목이 될 정도다.
한남동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 앞에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연일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똉킴과 함께 ‘3마’ 브랜드로 큰 인기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해 두 배 성장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2년 무신사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도 받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패션 중심에서 향수와 스킨케어 등 라이프스타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무신사파트너스의 서승완 대표가 전문경영인으로 피스피스스튜디오에 합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