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회장 2011년 인수한 모이나, 이부진 사장 2016년 서울신라호텔에 유치
아르노 회장과 이부진 사장 간의 돈독한 관계로 전 세계 최초 ‘신라 컬렉션’ 서울신라호텔에 첫 선
호텔신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가방 브랜드 모이나(MOYNAT)가 전 세계 최초로 ‘신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인다. 184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모이나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적극 나서 서울신라호텔 1층에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를 지향하는 모이나는 서울신라호텔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이 유일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VMH그룹의 모이나는 지난 22일 서울신라호텔 매장인 신라 메종에서 ‘신라 익스클루시브’라인을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모이나에서 전 세계 최초로 ‘신라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신라 메종에서 신규 라인을 가장 먼저 선보인 것도 처음이다.
이날부터 이 라인은 전 세계 모이나 매장에서 판매된다. 모이나의 신라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제작된 가방들이다.
모이나는 2016년 모이나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에 직진출했다. 모이나가 1호점으로 선택한 곳은 서울신라호텔이다. 모이나 한국 1호점을 서울신라호텔에 유치하기 위해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 인물은 이부진 사장이다.
이 사장과 아르노 회장은 면세점과 명품 관련해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항상 투숙하는 호텔 역시 서울신라호텔이다.
모이나에서 전 세계 최초로 신라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런칭한 배경 역시 이 사장과 아르노 회장 간의 돈독한 친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모이나는 1849년 프랑스의 폴린 모이나에 의해 세계 최초 트렁크 메이커로 출발했다. 그러나 남다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인정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만 남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르노 회장이 2011년 모이나의 상표권을 인수해 LVMH그룹에 포함 시켰고 과거 모이나의 전통을 살리되 현대적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켰다.
‘조용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라 아이템이 다양하거나 매장 확대 전략도 펼치지 않는다. 모이나는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매장은 서울신라호텔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유일하다. 체험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해 온라인 판매도 하지 않는다. 아이템도 가방이 유일하다.
루이비통과 모이나가 같은 트렁크로 시작한 브랜드지만, 루이비통은 대중화를 지향하며 모이나는 그렇지 않다.
모이나 코리아 관계자는 “모이나는 이부진 사장이 매우 관심이 큰 브랜드로 알고 있으며 한국 런칭 때도 이 사장의 역할이 컸다”라며 “신라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전 세계 최초로 신라 메종에서 선보이는 것 역시 이부진 사장의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