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의 처가집 사랑, 본사에 농심 ‘코코이찌방야’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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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매장 30여개 불과한 코코이찌방야, 리뉴얼한 아모레에비뉴 가장 좋은 위치에 들어가
아모레퍼시픽-농심 사돈기업 주목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용산 본사의 지하 아케이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입점 업체들을 대거 교체했다. 그러나 이중 눈에 띄는 매장은 일본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코코이찌방야는 2008년부터 농심이 수입해 직영 및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이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입점한 코코이찌방야는 농심이 4년 만에 신규 출점한 직영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농심은 사돈기업이라는 점에서 코코이찌방야의 입점이 더욱 눈에 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지하아케이드인 아모레에비뉴는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며 입점업체들을 대거 교체했다.

입점한 업체들은 가로수길에 있던 스시츠바사가 아모레에비뉴로 이전했으며, 뭍샌드위치, 중식당 신류 등도 입점했다. 대부분이 개인 외식브랜드들이며 대기업 계열 외식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기업이자 수입 외식 브랜드는 ‘코코이치방야’가 거의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왜 코코이찌방야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입점 시켰을까. 일본 카레전문점인 코코이찌방야는 일본에서 출발한 카레 전문점으로 현재 전 세계 1400여개 지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입점한 농심의 코코이찌방야./사진=남다른디테일

 

그러나 국내에서는 농심이 2008년 코코이찌방야를 들여왔는데, 15년이 됐는데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농심은 코코이찌방야의 가맹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나 15년 동안 매장은 30여개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왜 인기 맛집도 아닌 코코이찌방야를 리뉴얼한 아모레에비뉴에 입점 시켰을까. 위치도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농심은 왜 4년 만에 신규 출점한 직영점을 아모레에비뉴로 정했을까.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농심이 사돈기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부인은 고 신춘호 농심 회장의 딸인 신윤경 씨다.

과거부터 서 회장의 처가집 사랑은 각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서 회장은 지난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형 라면 조형물을 농심에 선물하기도 했다. 이 조형물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 설치돼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생수를 주로 농심의 백산수를 구매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 공간이 나서 진행된 부분으로 알고 있으며 용산이 요즘 유동인구가 많고 인기가 많아 시그니처 타워인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코이찌방야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레 전문점으로 아모레에비뉴 리뉴얼 과정에서 임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다각도의 분석과 검토 과정을 거쳐 입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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