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서울신라호텔 철수 대신 복층 확대 공사…”당분간 한국에 점포 개설 없어”
정준호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에르메스 유치 포기를 밝혔다. 에르메스를 유치하려고 아무리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신 정 대표는 샤넬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3 프리폴(prefall) 패션쇼’ 애프터파티 행사장에서 남다른디테일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에르메스는 포기했다”라며 “대신 샤넬에 더 공을 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런 발언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으로 에르메스를 유치하려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또 향후에도 롯데백화점에는 에르메스의 추가 출점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내의 에르메스 매장은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유일하다.
한때 업계 일각에서는 에르메스의 서울신라호텔점 철수설도 돌았다. 에르메스가 서울신라호텔 대신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 그러나 현재 에르메스 서울신라호텔점은 철수는커녕 복층 확대공사가 한창이다.
따라서 향후 서울 강북권에 에르메스가 추가 매장을 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정 대표는 이날 유통업계 CEO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루이비통 2023 프리폴 패션쇼’를 찾았다. 정 대표와 함께 이효완 롯데백화점 명품상품군 총괄 전무도 자리에 있었다.
정 대표는 배우 배두나와도 인사를 하는 등 애프터파티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루이비통이 마련한 VIP좌석에는 함께하지 못하고 스탠딩으로 파티를 즐겼다.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 잠시 VIP좌석으로 가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과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이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그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