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과로사 의혹 런던 베이글 뮤지엄 “주 80시간 근무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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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평균 근로시간 43.5시간
근로 기록 은폐하거나 제공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달라
유족 측에 고인과 관련된 자료 모두 제공

 

지난 7월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 측은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외부에 알려진 내용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법인 엘비엠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근로시간 일 21시간, 주 81시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근로시간, 자료 미제공 등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엘비엠이 밝힌 입장에 따르면 자사 직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 시간이다.

엘비엠은 “당사 직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이라며 “당사의 매장관리 직원들은 일 8시간과 일 9시간 근무 형태로 구성됐으며 모든 직원들은 월 8회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기간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바쁜 상황에서 본사가 파악하고 있지 못한 연장근로가 있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주 80시간까지 연장근무가 이루어졌다는 유족분들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고인의 경우 2024년 5월 입사한 이후 약 13개월 동안 총 7회(합산 9시간)의 연장근로를 신청한 바 있고 회사 측이 파악한 고인의 근무 기간 동안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1시간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엘비엠은 “이는 당사 전체 직원의 평균 근로시간(주 43.5시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주 80시간’ 근무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은 조사한 결과와 명백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유족들에게 근로 기록을 은폐하거나 제공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엘비엠은 “유족 측의 산재신청을 위한 자료요구에 고인과 체결한 근로계약서, 근무 스케줄표, 그리고 급여명세서(연장근로수당 포함) 등 당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건과 관련되어서 유족들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최선을 다해 제공하는 등 어떠한 은폐도 없었고, 산업재해 신청 및 관련 조사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전달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엘비엠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일 8시간 근무시 1시간 휴식시간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비엠에 따르면 “사망 전날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 고인이 식사를 안 한 것을 인지하고 식사할 것을 권유했으나, 고인은 “밥 생각이 없어 지금 일한 만큼 이따가 배고플 터이니 맛있는 것을 차라리 의미 있게 먹겠다”라고 하여 식사를 거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엘비엠은 “추후 노동청 등 조사가 나오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 근태관리 기록 의무화 등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전 직원 대상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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