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용산구 ‘도로’ 매입해 단독주택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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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에서 지상 2층의 단독주택, 장학건설이 시공
2022년 용산구 소유 도로, 용도 변경해 매입한 땅도 포함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단독주택을 신축 중이다. 해당 대지에는 조 회장이 2022년 용산구로부터 매입한 ‘도로’도 포함돼 있어 관심이다.

24일 대법원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의 건물을 신축 중이다. 용도는 단독주택과 문화집회시설이다. 연면적은 1972제곱미터(약 596평)이다.

공사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됐으며 완공은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건축 설계는 정림건축이 맡았으며 시공은 재벌가 건물을 많이 짓는다고 알려진 장학건설이 맡았다. 한때 장학건설 2대 주주에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의 동생이다.

조 회장이 신축하고 있는 단독주택 주변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조 회장이 신축하고 있는 단독주택의 주소지가 2개라는 점이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한남동에 신축 중인 단독주택./사진=남다른디테일

하나는 과거 한남외인주택으로 조 회장이 1992년 매입해 꾸준히 소유한 부동산이다. 조 회장의 주민등록 주소지도 이곳으로 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용산구 소유의 부동산이었는데 조 회장인 2022년 약 26억원에 매입했다. 면적은 143제곱미터(약 43평)이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은 2022년 이전까지 도로였다. 그러다가 매매 직전 대지로 변경됐다.

해당 부동산은 과거 조 회장 측이 도로에 대한 용도 폐지 신청을 했고 용산구가 내부 검토를 거쳐 도로 용도를 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는 이 부동산이 오랜 기간 도로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행정 목적으로 사용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조 회장은 집 앞에 있던 막힌 도로를 매입해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확인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54.3%를 보유한 조 회장은 올해 한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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