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싹쓸이하는 젠틀몬스터, 자가 없는 김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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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 24>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로 유명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자 브랜드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젠틀몬스터는 국내 브랜드임에도 이미 글로벌 브랜드 위치에 올라가 있다.

지난달 구글은 아이아이컴바인드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를 확보하기도 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뿐 아니라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티슈라는 헤드웨어 브랜드도 론칭해 매장을 냈다.

지난해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매출액은 78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3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54.7%나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9.6%에 달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런 성장세로 부동산 투자도 과감하게 추진 중이다. 서울 성수동에 거대한 신사옥을 짓고 있으며 성수동, 한남동, 신사동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아이컴바인드를 이끄는 김한국 대표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의 한 호실에 법적 주소지를 두고 있다. 30평대의 아파트로 공시지가는 8억원대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이자 기업 CEO가 사는 집이라는 게 의아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아파트의 소유주가 김 대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김 대표의 법적 주소지를 확인해 봤을 때 소유주는 미국 국적의 사람으로 김 대표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김 대표가 이곳에 실제 살고 있다면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 소유의 또 다른 부동산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최대주주인 오재욱 이사도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삼성래미안 아파트에 법적 주소지를 두고 있다. 오 이사 역시 이 아파트의 소유주가 아니다. 오 이사가 등록한 주소지는 40평대로 공시지가 13억원대다.

이들의 네트워크는 어쩌면 ‘금호동’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 이들은 아이아이컴바인드를 창업하기 이전 어학원과 영어교육 캠프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는데, 당시 주소지가 금호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또한 오 이사는 소문난 수영 마니아라 한때 수영복 수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인연으로 수영선수 박태환의 매니저였던 이남준 씨와 연결돼 오 이사가 국내에 들여온 퍼센트 아라비카(법인명 퍼센트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이남준 씨를 앉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남다른디테일은 아이아이컴바인드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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