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너들도 ‘똘똘한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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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여러채의 단독주택 매도하고 대규모 주택 짓고 있어
해당 주택 완공 이후 삼성가 오너들 함께 거주 예정

 

주택 수와 보유 기간 등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에서 중과세율이 적용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 오너들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가 오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연이어 매각했다.

해당 주택은 과거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이었으나, 이 선대회장 별세 직후 가족들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후 2023년 10월과 2025년 6월에 각각 매도됐다.

매도 금액은 각각 121억원과 228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오너들이 상속받은 부동산을 매도하는 배경이 상속세 재원 마련의 일환이라는 해석이지만, 이들은 현재 한남동에 대저택을 짓고 있다.

서울 한남동에 건설 중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명의의 대규모 단독주택./사진=남다른디테일

해당 주택은 이서현 사장 명의의 주택이며,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홍라희 명예관장과 이서현 사장 등이 함께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사장은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한 상태다. 이재용 회장은 리움미술관 인근에 따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은 기존 보유했던 여러 채의 주택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주택이다. 아마도 한남동과 이태원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독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가 오너가 대규모 저택을 짓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새집에 대한 니즈 및 ‘똘똘한 한 채’가 여러 가지 면에서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명의도 80대의 고령인 홍 명예회장보다 이서현 사장이 소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과 반포 등에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니즈라고 봐야 한다”라면서 “재벌들도 여러 주택을 소유하며 과도한 세금을 내는 것보다 확실한 한 채를 소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오너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태원동과 한남동에는 아직 이건희 선대회장 명의로 남아있는 부동산들이 있다. 이 선대회장이 별세한 2020년에는 상속등기를 해야 하는 기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사망 후 상속등기 기한이 법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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