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퍼퓸에 지식재산권 넘겨
다음달 온라인몰도 모두 철수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 인수한 프랑스 향수 브랜드 ‘구딸(GOUTAL)’이 다음달 한국에서 철수한다. 인수 당시 한국 기업의 글로벌 향수 브랜드 인수라는 점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구딸의 지식재산권(IP)을 인터퍼퓸에 매각했다. 인터퍼퓸은 미국 나스닥과 프랑스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향수 회사로 그라프, 오프화이트, 반클리프앤아펠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향수 제조와 유통을 맡고있다.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구딸의 한국 사업을 다음 달부터 종료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달 말 모두 철수했다.
구딸의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내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달 30일 영업을 종료했다. 온라인 이커머스 몰, 온라인 면세몰은 6월 말까지 운영 후 철수할 계획이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딸 브랜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이 있어 현지에서는 당분간 구딸을 생산 및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딸 브랜드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딸 한국 사업은 오는 6월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프라인 백화점과 면세 매장은 모두 철수했으며 온라인 이커머스 몰 및 온라인 면세몰은 6월 말까지 운영 후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인수한 구딸의 지식재산권(IP)을 14년 만에 인터퍼퓸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인터퍼퓸은 미국 나스닥과 프랑스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향수 회사로 그라프, 오프화이트, 반클리프앤아펠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향수 제조와 유통을 맡고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회사나 브랜드사업 일체 매각이 아닌 지식재산권 양도 계약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은 인터퍼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딸 브랜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양도 이유는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의 재무 구조 개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