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3스타 강민구 셰프와 한식 파인다이닝 경쟁력 위한 협력
F&B 플랫폼 ‘파라다이스 R&D 센터’ 위해 태극당 신광렬 대표 개인 소유 건물 매입
파라다이스그룹이 한식 파인다이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손을 잡은 가운데, F&B(식음) 플랫폼인 ‘파라다이스 R&D’ 센터는 서울 장충동 태극당 인근에 생길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를 위해 2023년 태극당 오너 소유 건물을 약 110억원에 매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9일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와 강민구 셰프가 만나 한식 파인다이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투자와 협력을 약속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양측이 가진 우리 고유 식음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공통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성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컨설팅 계약을 통해 국내 식음 문화의 격상을 위한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한식 식재료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인재 양성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7월 서울 장충동에 F&B 플랫폼인 ‘파라다이스 R&D 센터’를 신축하고 밍글스의 파인다이닝 노하우와 식재료 연구 등을 통해 국내 F&B의 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이 R&D센터 신축을 위해 지난 2023년 태극당 신광렬 대표 개인 소유 건물을 11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이 건물은 과거 태극당에서 런칭한 농축원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었다. 그러나 농축원은 오래 가지 못해 문을 닫았고 오랜 기간 공실로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신 대표의 아들인 신경철(티지디 대표) 전무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당은 농축원이 실패하며 결국 이 건물을 파라다이스에 매각한 것이다. 신 대표는 태극당 본점도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장충동 일대에 2028년 목표로 호텔 신축을 추진 중이다.
파라다이스 R&D센터는 호텔 신축과는 별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픈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장충동에 있던 커피빈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이 커피빈 매장도 철수하고 현재 공실로 남아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과거 농축원이 있던 건물을 매입해 현재 R&D센터로 공사 중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