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부터 나인원한남서 팝업
작년 현대카드 이어 대신증권 츠타야 유치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진출한 츠타야, 한국 정식 진출도 멀지 않은 듯
서점이라는 공간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확장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일본의 ’츠타야(TSUTAYA) 서점‘이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약 2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퍼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에 앞서 츠타야는 지난해 9월에도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도 진출한 츠타야가 한국에 공식 진출할지 관심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 그룹 CCC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서점 ’츠타야‘가 서울에서 2개월간 팝업을 운영한다. 이달 30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 장소는 한남동 나인원 한남 지하의 고메이494 한남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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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공간은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공간은 ’아트를 바라보는 사색과 사유의 정원‘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코헤이 나와를 포함해 타케루 아마노, 아라이 사코 등 현 시대 일본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감도 높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아트 피스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세 번째 공간은 커피와 책이 어우러진 ’작은 광장‘이다.
츠타야는 지난해 9월에도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츠타야 북스 서울 쇼 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때는 일본의 시티팝을 소개하고 나가이 히로시, 코헤이 나와, 타케루 아마노 등의 작품들을 판매했다.
현대카드는 츠타야와 일본 제휴 서비스를 맺고 있기도 하다. 현대카드 고객이 일본 도쿄를 가면 츠타야의 다이칸야마, 롯폰기, 시부야 등 3개 지점에서 운영하는 공유 공간을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나인원한남 팝업은 대신프라퍼티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프라퍼티는 나인원한남의 소유자이자 운영사이며 대신에프앤아이가 100% 소유하고 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대신증권이 100% 소유하고 있다.
츠타야는 서점에서 출발해 카페, 음악, 미술, 디자인 등 라이프스타일로 성장한 브랜드이다. 최근에는 공유 공간 사업도 시작했다. 일본에만 1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츠타야를 접촉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고 츠타야가 지속적으로 국내에 팝업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공식 진출도 멀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츠타야는 각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매장을 설계하고 단순한 서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많은 거로 알고 있다”라며 “국내 기업들도 츠타야를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정식 매장을 열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