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의 모수서울, 오픈 전부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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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코스 42만원, 콜키지 20만원 고가 논란, 직원 채용 방식도 지적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심사위원으로 유명세를 탄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부터 재 오픈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픈 전부터 코스 요리 가격과 콜키지, 주차, 직원 채용 방식 등에서 여러 잡음이 들리고 있다.

4일 온라인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는 모수 서울의 예약 페이지가 올라왔다. 예약은 오는 22일부터 활성화 돼 있어 이날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수 서울은 저녁 코스 요리 금액을 42만원으로 책정했다. 상당히 고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밍글스는 저녁 코스 기준 35만원이며, 최근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 산(SAN)도 30만원이다.

해당 레스토랑들과 비교해 모수 서울이 어떤 우위에 있어 더 고가로 책정했는지 등은 알 수 없다. 점심 영업은 하지 않는다.

또한 콜키지(주류 반입비)도 1병에 20만원으로 책정했고 1병만 반입 가능하다. 밍글스와 산은 병당 콜키지 15만원이다.

모수 서울이 가격을 정할 때 서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수 서울은 고가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데 발렛 주차가 되지 않으며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모수 서울 측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1인당 42만원의 고가의 식사를 하려고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 중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또한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 가능한데,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8세 이상 어린이가 가더라도 인당 42만원을 지불 해야 하는 것이다.

모수 서울의 저녁 코스 금액이 공개되자 인터넷 상에는 “심하다”, “비싸다” 등의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다. 반면 “해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보다 저렴하다”, “비싼 돈 주고 먹을 만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등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또한 모수 서울은 레스토랑 재오픈을 앞두고 자사 SNS 계정에 채용 공고를 올렸다. 모수 서울 측은 자세한 채용 조건을 알리지 않고 메일 주소만 남기고 소개서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 사람은 댓글로 “어떻게 구인 내용에 대한 정보가 1도 없는 것을 구인 공고랍시고 낼 수 있는지”라며 “무슨 20세기식 도제 채용이라도 하는 줄 알겠다”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안 셰프는 주식회사 무미라는 법인을 만들어 모수 서울을 연다. 위치는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경리단길로 가는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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