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민정과 일한 직원 “2개월 째 울면서 팀 옮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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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에 ‘재벌2세와 일한 썰’ 시리즈로 공개
“4개월 일하고 퇴사”결정
아모레퍼시픽그룹 “개인의 의사 표현이라 별다른 조치 하지 않아”

 

과거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과 함께 근무했던 한 직원이 서 담당과 함께 일한 경험담을 SNS에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서 담당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한때 아모레퍼시픽그룹 후계자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 복직도 하지 않고 사실상 그룹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상태다.

25일 스레드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아베다, 에스티로더, 아모레퍼시픽, 동아제약 등에서 근무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이슨에서도 근무했고 현재는 아로마티카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라고 자신의 개인 SNS에 공개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재벌2세와 일한 썰’을 시리즈로 공개했다. 그가 밝힌 재벌 2세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 담당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2015년 에스티로더에서 라네즈 BM팀으로 이직했다. 거기에서 그는 열심히 일했고 능력을 인정받은 점을 강조했다.

그러다 다른 브랜드 팀장으로 발령이 났고 그 시기에 결혼을 해서 육아휴직을 1년 동안 다녀왔다. 그러나 1년 뒤 복귀를 하자 자신이 팀장이었던 브랜드가 없어졌고 “회장님 따님과 일해야 한다는 인사팀의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에서 서민정 담당과 근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사진=스레드

이후 그는 ‘회장님 따님’과 딱 4개월을 같이 일하고 퇴사를 결정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개월째 울면서 팀을 옮겨달라고 말했지만 회사에서는 내 자리에 누군가 대체할 직원이 구해지기 전까지는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말이 같이 일하는 것이지 사실 업무구조나 분위기는 같이 일하는 건 아니었다”라며 “태어나 처음 겪는 일들에 너무 많이 위축됐다”라며 서 담당과의 경험담을 얘기했다.

이후 그는 4개월이 된 시점에 팀 이동을 제안 받았지만 아모레퍼시픽에서 미래는 끝이라고 생각하고 퇴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장님 따님에게 이렇게 인정받지 못한 내가 남아있다 한들 미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렇게 아모레퍼시픽에서의 8년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퇴사를 하면서도 짐을 빼는 것조차 눈치가 보여 일요일에 몰래 출근을 해서 짐을 정리했다”라며 “동료들과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헤어질 줄 알았는데 조금은 서글픈 기억”이라고 마무리했다.

이 글들의 정확한 조회 수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많은 조회 수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도 “생각보다 재밌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신기하다”고 표현할 정도다.

이 사람이 올린 글들의 진위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런 글들이 돌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의 의사표현이고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이 있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직 중인 서 담당은 최근 서울 남산 소월길의 신축 주거단지인 ‘어퍼하우스 남산’을 120억원에 분양받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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