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한남동에 개인사업자를 내 차린 ‘꼬꼬숑’ 폐점
공식 SNS에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손편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고문이 서울 한남동에 차린 감자탕집이 문을 닫았다. 2023년 11월 문을 연 이후 약 1년만의 폐점이다. 정확한 폐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매출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정 고문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이자 정의선 회장의 누나이다.
13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정윤이 고문이 2023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에 오픈한 감자탕집 ‘꼬꼬숑’이 최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곳에는 꼬꼬숑의 간판이 내려갔고 다른 가게가 오픈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꼬꼬숑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벳(Yveette)이라는 꼬꼬숑 사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꼬꼬숑은 어제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라며 “너무 아쉽지만 꼬꼬숑은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손편지를 적어서 올렸다. 이벳이 정 고문인지는 알 수 없다.
정 고문은 지난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에서 고문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정 고문은 2023년 11월 서울 한남동 리첸시아 인근에 꼬꼬숑이라는 식당을 열었다. 개인사업자를 내 꼬꼬숑을 오픈했으며 꼬꼬숑이라는 상표 등록도 해 놓기도 했다.
주 메뉴는 감자국, 감자탕, 닭볶음탕 등이었다. 소주와 맥주도 판매했다. 또한 꼬꼬숑에는 음식 이외에도 모자, 티셔츠 등 굿즈도 함께 판매했으며 식당 한편에는 DJ부스도 있었다.
꼬꼬숑이라는 상호의 뜻은 닭과 돼지를 뜻하는 프랑스어의 합성어이다. 식당 로고도 닭과 돼지 모양에 프랑스 국기 색인 흰색, 파란색, 빨간색이 새겨져 있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꼬꼬숑은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이다. 정 고문이 왜 꼬꼬숑의 문을 닫았는지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건 꼬꼬숑은 한남오거리 대로변에 있었는데도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매우 드물었다는 점이다. 남디는 평소에도 이곳을 자주 지나다니면 식당 안을 살펴봤으나 테이블이 꽉 찬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손님들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맛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인근 상인 관계자는 “한남오거리 대로변이면 월세만 1000만원 가까이 했을 텐데 꼬꼬숑이라는 식당에는 손님이 있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꼬꼬숑의 문을 닫은 건 알고 있으나 고문님 개인이 하신 거라 이유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