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 15병만 수입, ‘2천만원대’ 발렌타인 40년 두번째 에디션 ‘더 웨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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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수입 물량 2배 늘어, 발렌타인 주목하는 가장 큰 시장 한국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 한국에서만 공개

 

지난해 국내에 6병만 수입돼 완판을 기록했던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이 올해에 두번째 에디션을 내놨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두배 늘어난 15병이 수입됐다. 전 세계 국가 중 최대 물량이 국내에 들어 온 것이다. 한국의 고가 위스키 수요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까사알렉시스 도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더 웨이팅’을 공개했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렌타인의 역사와 가치를 고수하며 독창적인 블렌딩을 선보여온 역대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기념비적인 에디션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은 발렌타인만의 최상의 위스키를 선보이기 위해 전통적으로 전수되고 있는 5가지 핵심기술을 모티브로,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다른 주제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8병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Sandy Hyslop)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의 멘토이자 발렌타인의 3대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Jack Goudy)에게 전수받은 ‘향을 기억하는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더 리멤버링(The Remembering)’으로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첫 포문을 열며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 두 번째 컬렉션으로 위스키 블렌딩 과정의 핵심인 ‘기다림’의 미학을 조명, ‘더 웨이팅(The Wating)’이라는 명칭으로 새로운 에디션을 선보인다.

더 웨이팅은 선대 마스터 블렌더인 잭 가우디가 1959년부터 1994년까지 직접 관리했던 캐스크 중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엄선, 샌디 히슬롭의 진두지휘 아래 고도화된 블렌딩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희귀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선별, 최고급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함과 스모크함이 공존하는 복합적 풍미로 완성됐다. 또한 잭 가우디와 샌디 히슬롭, 두 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물에 희석하지 않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를 택했다.

샌디 히슬롭 마스터 블렌더는 “원액을 숙성할 때 매년 2% 정도 증발하는 양을 ‘엔젤스 셰어’라고 한다”라며 “40년이 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80%가 증발해 20%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므로 희소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두 번째 제품인 ‘더 웨이팅’을 소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이번 에디션은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블렌딩해 완성되는 만큼 40년 그 이상의 시간과 기다림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발렌타인이 가장 주목하는 큰 시장은 한국이다. 지난해 국내에 단 6병 수입된 첫 번째 컬렉션 ‘더 리멤버링’이 출시 당일 완판됐다. 올해는 2배 늘어난 15병이 수입된다. 한병 당 가격은 2000만원대이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위스키 시장은 한국 증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특히 고연산 제품, 그중에서도 프레스티지와 몰트 제품이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6개월간 위스키 시장이 -1% 역성장할 동안, 고연산 위스키는 6% 성장했다”며 “최근 3개월간 시장은 -6% 역성장했으나, 프레스티지와 몰트는 1%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미겔 파스칼 전무는 “지난해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첫 에디션이자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의 4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은 ‘더 리멤버링’이 안목 있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라며 “이번에 소개하는 ‘더 웨이팅’은 수많은 시간을 거쳐 엄격하게 선별한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랜 시간 숙성을 통해 완성, 발렌타인이 추구하는 ‘우리들의 깊어지는 시간’이 가장 잘 반영된 에디션으로, 발렌타인만의 블렌딩 스타일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어 위스키 콜레터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발렌타인은 이 날 행사에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도 깜짝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공개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특히 이 제품은 발렌타인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40개의 한정된 캐스크 원액으로 단 1회만 생산해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은 한국 소비자에 대한 애정이 담긴 선물과도 같은 특별한 에디션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발렌타인 싱글몰트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발렌타인은 도전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한국 위스키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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