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무심코 산 ‘K뷰티’ 혹시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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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쿠팡에서 산 아모레 에스트라 짝퉁 사진 올라와
과거에는 고가의 화장품과 향수에 짝퉁 있었으나 중저가 제품에서 짝퉁 매우 이례적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판매되는 일부 K뷰티 제품 중에 위조품이라고 불리는 소위 짝퉁이 유통된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K뷰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쿠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쿠팡에서 사기 당했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자가 올린 글과 사진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제품의 정품과 짝퉁의 사진을 동시에 올리며 틀린 그림을 찾아보라고 했다.

이 게시물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다. 댓글들 중에는 “쿠팡 제품은 쿠팡 추천이나 로켓배송인 제품들만 구매하기를 바란다”, “쿠팡에서 파는 화장품들 가품이 너무 많다”, “국내에 이런 짝퉁이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댓글에는 “쿠팡이 최근 핑퐁이라는 해외 PSP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이후로 중국 판매상들이 대거 몰려왔다”는 글도 있었다.

SNS에 올라온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정품과 가품 사진./사진=스레드

이후에 또 다른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쿠팡에서 산 토리든의 다이브인 세럼의 서로 다른 패키지를 비교한 사진이었다. 쿠팡에서 정말 토리든의 짝퉁이 판매된 것인지 아니면 토리든이 리뉴얼을 해서 패키지가 바뀐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아울러 쿠팡 이외에 다른 이커머스기업에서도 K뷰티의 짝퉁이 판매될 수 있으나, 전수 조사는 해 볼 수 없었다.

뷰티업계에서는 과거에는 고가의 화장품이나 향수들에서 주로 짝퉁이 발견됐지만, 이처럼 중저가의 K뷰티 제품에서 짝퉁이 나온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가의 화장품이나 향수에서 짝퉁이 발견됐고 중국의 제품력이 현저히 떨어져 한국 뷰티 제품들을 카피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 제품력도 상당히 올라와 굳이 한국 뷰티 제품들을 카피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걸로 알고 있다”라며 “특히 에스트라와 토리든과 같은 중저가 제품까지 짝퉁이 있다는 건 잘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짝퉁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면 공식 홈페이지 제품이나 믿을 수 있는 쇼핑 채널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일부 악성 셀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모니터링 강화, 추가 검증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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