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차원이 다른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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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저택의 ‘modern & classic’ 감도 잘 살려
집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커피의 맛과 향 음미할 수 있는 ‘slow life’ 제안

 

서울 중구 장충단로 4길 25.

족발거리가 있는 장충단로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는 조용한 주택가.

스타벅스 코리아가 조용한 장충동 주택가에 서울에 처음으로 리저브 전용 매장인 ‘장충라운지R점’을 오는 12일 오픈한다. 지금까지 리저브 전용 매장은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북한강R점이 유일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가 서울에 첫 리저브 전용 매장을 장충동에 연 이유는 무엇일까.

장충동은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범 삼성가에서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생가가 장충동에 있으며 CJ그룹, 한솔그룹 등 범 삼성가 오너들도 대부분 장충동에 살고 있다. 삼성그룹의 호텔신라도 장충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그룹이 장충동에 도심 연수원을 크게 지으면서 ‘신세계’ 브랜드를 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이노베이션본부도 장충동에 둥지를 틀었다. 스타벅스의 서울 첫 리저브 전용 매장을 장충동으로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이한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첫 도입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인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 판매되는 ‘믹솔로지 바’의 칵테일 음료./사진=남다른디테일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하며,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매장 콘셉트도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집처럼 편안한 콘셉트를 추구한다.

스타벅스는 장충라운지R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미드 센추리’풍의 1960-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를 정하고, 이를 위해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했다.

기존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구들도 미드 센추리 느낌이 나는 제품들로 구입해 매장을 꾸몄다. 야외 정원도 아주 잘 가꿔놓고 있다. 오래된 고급저택을 방문한 듯 고급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잘 살렸다. ‘modern & classic’의 감도를 제대로 구현한 느낌이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매장에서 노트북을 켜고 바쁘게 일하기보다는 따뜻한 집의 온기를 느끼며 커피의 맛과 향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slow life’를 제안하는 듯하다.

스타벅스의 또 다른 진화를 보는 듯하다. 이런 분위기라면 국내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입도 멀지 않아 보인다. 스타벅스는 또 어떻게 변모하고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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