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이달 7일부터 58.1% 인상
소셜미디어 등에서 해지 회원 대상 ‘해지방어’ 쿠폰 뿌린다는 후기 공유
쿠팡 탈퇴 회원 붙잡기 위한 당근 제시

쿠팡이 이달 7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요금을 58.1% 인상한 가운데 쿠팡 측이 와우멤버십을 해지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 이상의 쿠폰을 제공한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공유되고 있다.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해지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러 와우멤버십을 해지하는 회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업계와 SNS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7일부터 기존 와우멤버십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쿠팡이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신규 와우멤버십 회원에게는 지난 4월 13일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다.

쿠팡이 58.1%라는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면서 탈퇴를 고려하는 회원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거기다 네이버와 G마켓 등 경쟁사들은 쿠팡 이탈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회원 대상 여러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쿠팡도 멤버십 이탈 고객들을 잡기 위해 해지 방어용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쿠팡 와우멤버십 해지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 요금이 올라서 결제되기 전날 해지를 했는데 다음날에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면 1만4000원 쿠폰’을 준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글을 올린 이는 “가입비 생각해도 남는 장사라 바로 재가입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글에도 쿠팡 와우멤버십을 해지한지 15일 정도 지났는데 어느 날 쿠팡 어플을 들어갔는데 1만2000원 쿠폰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1만2000원 주는 쿠폰을 안 받고 있으면 2만원까지 늘어난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그 외에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해야 이득인건가”, “탈팡(쿠팡 와우멤버십 탈퇴)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쿠팡이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이후에 유료 멤버십 변동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쿠팡은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 이후에 회원들의 변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유료 멤버십 해지를 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이를 다시 유인하기 위해 쿠팡이 멤버십 가격 이상의 쿠폰 등으로 ‘해지방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 관계자는 “연말 실적을 발표할 때 공식적으로 해지율 등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